2010년 과학영재학교로 거듭나는 경기과학고등학교(교장 부성찬)와 성균관대학교(총장 서정돈)가 23일 오전 11시 30분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과학영재 교육지원 등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과학영재학교로서 보다 창의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구현하고자하는 경기과학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간의 공통된 인식을 기반으로 체결되는 것으로 과학영재교육 지원, 연구시설 사용 지원, 교원연수 지원, 과학영재선발 지원 등 영재학교 전반에 관한 협약을 맺음으로써 경기과학고등학교는 한층 강화된 연구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함과 동시에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학교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성균관대학교는 ‘과학인재 학사지도교수’를 통한 경기과학고 학생의 R&E 프로그램, 현장연구(인턴쉽) 등을 지도하고 이에 따른 각종 실험실습 시설을 지원한다.

또한 경기과학고 학생의 과학적 적성·진로 및 연구 지도를 위해 ‘과학인재 학사지도교수들’과의 간담회를 매학기 1회 이상 개최하고, 창의성 배양과 인문사회·문화 예술적 소양 함양을 위한 다양한 특강도 매학기 1회 이상 제공하게 된다.

성균관대학교는 경기과학고등학교 소속 전임 및 계약직 교원들의 지속적인 연구 능력 제고를 위한 연수 및 연구 활동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기기원 사용시 성균관대 교내 사용자에 준한 요금 부과, 학술정보관 문헌 대출 및 국내.외 학술지 등 전자저널 이용 권한 등 각종 시설 사용에 있어 경기과학고 교원에게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동일한 혜택을 부여한다.

아울러 경기과학고 교원에게 성균관대 각 실험실에서 6개월 정도의 단기 연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박사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성균관대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등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성균관대학교와 경기과학고는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토록하기 위한 몇 가지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다.

성균관대 소속 우수 교수진을 직접 파견해 강의를 실시하고, 경기과학고 재학생에게 여름 및 겨울방학 기간 동안 성균관대에 개설된 계절학기 강좌의 수강을 허용함으로써 경기과학고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에 따른 자율적이고 심도 깊은 학습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 가정형편이 곤란한 과학영재의 적극적인 육성과 후원을 위해 이 학생들이 성균관대학교로 진학할 경우 규정에 따른 장학금을 최대한 지급하기로 하는 등 과학영재 교육의 연계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수도권/신선호 기자

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