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종다리, 휘파람새 등2종은 독도에서 미기록종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이번에 새롭게 발견돼 조류학계에 비상한 관심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대구지방환경청과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제1차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발표에서 쇠종다리, 휘파람새 등 2종은 여름철새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종류이지만, 이번 발견으로 독도가 철새 이동경로의 중간기착지로 '생명의 구원섬'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해안무척추동물 21종과 조류 21종, 식물 13종, 포유류 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북손 최대 군락지가 발견돼 독도가 동해안이나 울릉도보다 해안 생태계가 잘 보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거북손은 따개비형 조개류는 크기 5cm로, 과거 식량자원으로 많이 채취됐지만 최근 해안개발에 따른 영향으로 동해안지역에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류 중 문헌이나 조사기록에 없었던 쇠종다리, 휘파람새 등 2종은 독도 미기록종으로 조사됐다.


쇠종다리는 나그네새로 번식지는 중국이며 우리나라 내륙에서도 관찰이 어려운 종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올해 독도에 대한 생태계 모니터링을 2회 더 실시할 예정이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