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경주시장은 역사문화도시 조성과 국책사업 추진에서 성과를 거둔 반면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에서는 미흡한 행정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가 그동안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역사문화도시 조성은 상당한 가시적 성과를 거뒀고 월정교 복원공사와 교촌 한옥마을, 봉황로 문화 거리 조성사업, 또 쪽샘지구를 비롯한 신라문화권 유적정비 사업도 착착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핵심인 역사문화도시 특별법 제정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에 있으며 3대 국책사업 중 한수원을 뺀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는 결코 순조롭지는 않지만 일정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비 5천2백여 억원을 확보하고, 방폐물 관리공단을 유치했다.

백상승 경주시장 역사도시.국책사업 등 성과, 앞당기겠다고 밝혔으며 체육기반시설 구축을 통해서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위상도 높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경주시는 외동읍과 천북 2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5개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았다.

경주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는 몇년째 논란이 이어지면서 여론 분열과 민심 피폐의 큰 원인이 되고 있으나, 이를 수습할 행정력은 보이지 않고 있고 있으며 시립 화장장 이전도 장기간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채 표류하고 있다.

이종표 경주시의원은 한수원 이전을 두고 시민통합보다 갈등이 증폭되는 현상을 보여 하루가 멀다하고 시청 앞에서 벌어지는 각종 집단시위는 경주의 갈라진 민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상승 경주시장은 앞으로 남은 1년간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보다는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일을 잘 마무리하고,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