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관광버스기사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수천만원을 수상다리 건설하는데 예산을 물쓰듯하고 있어 혈세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항시는 죽도시장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관광버스기사들을 위해 사업비 3천여만원을 들여 지난 26~28일까지 죽도 수협어시장앞에서 송도를 연결하는 플라스틱으로 된 수상다리를 임시로 설치해 관광버스기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수상 다리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큰 위험이 따르고 동빈내항에서 발생된 각종 쓰레기가 다리에 걸려 주변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어 앞을 내다보지 못한 안목없는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민들의 비난의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포항시가 설치한 수상다리 인근양쪽에 기존 대형 송도교가 있는데도 임시다리까지 설치해 관광버스 기사들의 편의제공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높다.

한편 포항시 시장조사팀 담당자는 죽도시장 투어를 위한 배려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변명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