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농촌의 소득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우리 토종의 재래가축인 흑염소 특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포항시는 올해 경북도로부터 농업분야 특화품목으로 재래 흑염소 품목지정을 받아, 신광면 비학산과 기계 운주산 기슭에 흑염소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2010년에 5억9천4백만원의 축산분야 특화품목육성사업 자금을 들여 축사와 계류용 철망, 자동급수시설 사료배합기, 체중측정용 저울, 한약파쇄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1년부터는 부족한 시설 보강을 하고, 우량종축 100여두를 입식하며, 조사료를 생산을 지원하고, 지역에 산재한 한약재 생산농가와 협의하여 한약재를 구입 사료에 첨가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흑염소고기와 중탕을 가공하여 공급토록 할 계획이다.

재래 흑염소는 키우기가 쉬우며 잘 자라고 사료비가 적게들어 노약자 등 농촌 고령화에 따른 부업도 가능하며, 소자본 적은 노동력으로 사육이 손쉽게 할 수 있다.

포항시는 우수한 종자 1천200여두의 흑염소를 확보하고 있어 농촌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