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시근로자의 주5일제 근무정착과 농산어촌 특별법 제정에 따라 농촌관광의 폭발적 수요에 대비하고자 동해안 지역에 산양산삼 체험단지와 허브. 연 체험단지를 조성하고 체험객 맞이에 들어갔다.

경주시 양북면 범실에 조성한 산양산삼 체험단지는 토함산 석굴암 아래 첫 동네로 옛날 신라 화랑들이 대왕암 참배를 위해 넘든 동산령 고갯길이 그대로 남아있고, 감포에서 출발하여 신라 관문의 시발점이었던 곳으로 자연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마을이다.

지역 특성을 살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토함산 기슭 5ha의 면적에 지난 3월 산양삼 종근 1만4천본과 산삼종자 50만립을 파종하여 토함산 원시림 숲속에 자연그대로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으며 산양삼 교육과 시식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 99㎡도 신축했다.

이 마을 지형 여건을 보면 산이 동북 방향이면서 참나무와 소나무가 적당한 비율로 혼재되어 있고 원시림 하의 산란광이 20% 정도 비치고, 한여름에도 25℃가 넘지 않는 산양삼이 자라는데 알맞은 기후로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곳이 토함산으로 산삼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민가 인근 논, 밭에 재배하는 것을 인삼이라 부르고, 인삼 씨앗을 산에 파종하여 재배한 것을 장뇌삼, 산삼 씨앗을 산에 파종하여 자연 상태로 재배한 것을 산양삼, 산삼 씨앗이 자연적으로 산속에 떨어져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자란 것을 산삼이라 부른다.


동부취재본부 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