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경주보호관찰소는 9월 29일 자체 교육장에서 법원으로부터 보호자 특별교육을 부과 받은 비행청소년 보호자 16명을 대상으로 보호자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교육은 지난 해 6월 22일 법원이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의 보호자에게 청소년 보호를 위한 교육을 받도록 보호자 특별교육 명령을 내릴 수 있게 소년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보호자 특별교육은 2009년 3차 교육으로 대구지방법원 가정지원 등에서 폭력행위 등으로 보호관찰을 부과 받은 이 모 군(만 16세) 등 보호관찰청소년 16명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이문호 보호관찰관의 주관으로 4시간 진행되었고, 청소년의 이해, 적극적인 부모역할, 부모의 책임감과 훈육, 자녀의 그릇된 행동 교정, 용기, 품성 및 자아 존중감 길러주기, 자녀에게 편지쓰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참석한 보호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보호자 교육에 참석한 김 군(17세)의 보호자는 “평소 말썽을 안 피우던 아이가 갑자기 사고를 쳐서 가슴이 답답했는데, 이번 교육으로 아이를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호자 특별교육 명령을 받은 보호자는 보호관찰소나 소년원 등에서 특별교육을 받아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윤종철 소장은 “자녀 교육은 어느 순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자녀에 대한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CNB국회방송 이보은 기자

이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