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세계적 금융위기와 전반적인 경기 침제 등으로 체납세가 급증함에 따라 지방세 체납자에 대해 체납세 일제정리에 나섰다.

경주시는 체납세를 납부할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납부를 회피하고 있는 체납자에 대해 10월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체 체납액 219억 원의 35%인 76억 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전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읍면동 세무담당자와 합동으로 체납내역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체납자 및 친인척의 생활상태, 소득원, 은닉재산 채무회피 수단 등을 추적하여 고의로 납세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수색 및 현물압류, 예금, 신용카드 매출채권압류, 형사고발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경주시 체납액 219억 중 35%를 차지하고 있는 78억 원의 자동차세 체납액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 가동팀을 구성해 2회 이상 체납 차량을 대상으로 시내 전 지역에서 번호판을 영치하고 고질체납차량은 강제인도를 통해 공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압류부동산에 대해 공매를 실시하고 은닉재산을 추적하여 압류하는 한편 신용정보 조회로 체납자의 금융흐름을 파악해 신속하고 강력한 체납 처분을 하기로 했다.



CNB국회방송 이은경 기자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