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제철동에 생활폐기물연료화 사업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가두행진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5일 포항시 남구 제철동 주민 300여명은 생활폐기물연료화 사업을 반대하는 가두행진에서 프랜카드와 북을 치면서 반대의 목소리을 높혔다.

포항시는 남구 제철동에 생활폐기물연료화 건립할 계획을 추진중에 있으며 주민 300여명은 한국전력공사 포항지점에서부터 포항시청까지 도보로 행진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이날 “생활폐기물연료화 시설은 쓰레기 소각장이나 다른 것이 없다”면서 “주민들과 대화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포항시는 지금이라도 당장 생활폐기물연료화 시설을 백지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각장 건립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제철동이 다이옥신 지옥으로 변하기 전에 우리의 입장을 알리려고 꾸준히 집회를 실시해왔었다”면서 “쓰레기 매립장이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피해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소각장까지 설치된다면 환경오염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며 소각장 건립 백지화를 촉구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