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3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 "제45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수상했다.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은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에 공이 큰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소감을 통해 오 시장은 정작 도시에 사는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걷기 편한 보도블럭’같은 것인데 이는 기존 방식처럼 여성 관련 부서 한곳에서 여성정책을 관할해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다며 그래서 서울시 각 실국본부는 물론 사업소까지 모든 업무나 사업을 추진할 때 반드시 여성의 시각이 반영되도록 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게 ‘여행프로젝트’를 시작이었다고 정책 출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오 시장은 취임 후 서울시 여직원과 대화 시간에 얻은 아이디어(시청 후정의블록 틈에 하이힐이 끼어 불편하니 그것 좀 해결해달라는 건의)를 출발점으로 도시의 여성정책이 어때야 하는가 색다른 시각에서 고민하고, 자신이 사업의 이름을 직접 짓는 등 ‘여행프로젝트(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

한편 ‘절반의 권리 절반의 책임- 여성 정치 세력화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제45회 전국여성대회」(대회장 김정숙)에는 여성단체협의회의 49개 회원단체와 16개 시ㆍ도 및 시ㆍ군구 협동회원 지도자 등 약 7천여 명이 참석했다.

여성부 소속의 사단법인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단체 간 협력과 친선을 도모하고 여성단체의 발전과 사회복지를 이룩하는 일에 여성이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여성단체의 의견을 정부 또는 사회에 반영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됐다. 국내 및 국제여성단체 교류협력사업, 정부와 사회에 대한 여성단체의 의견반영과 건의, 출산 및 건의, 출산 및 건강가정 운동 등을 주요 사업으로 활동한다.

CNB국회방송 박종수 기자

박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