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출산율에 적색신호가 켜졌다. 지역 대학생 4명 중 1명꼴로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경제적 부담 때문에 출산 계획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대와 경북도가 지난 9월28일부터 10월9일까지 지역 6개 대학 재학생 1천488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관한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불확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45%가 "개인적 자유의 제한"때문이라고 답했고, 21%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또 자녀 출산과 관련해서는 20%가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5%는 "출산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었고, 11%는 "없어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출산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75%를 차지했다.
직장의 연봉이 2천만원에서 4천만원 미만인 경우 평균 27.5%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으나, 4천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17%만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금명자 대구대 학생생활상담센터 소장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적 의사결정자인대학생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무척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그릇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CNB국회방송 제 2 본사 박선정 기자

박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