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고 한국ㆍ인도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

전체 의원 197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92표, 기권 5표로 통과됐으며, 비준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리나라와 인도 간 자유무역 지대를 두고 양국 간 경제통상관계를 확대·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CEPA 비준동의안은 자동차 부품과 철강, 기계 등 인도로 수출하는 한국 제품 4,459종의 관세를 철폐하거나 감축하는 한편, 한국으로 수입되는 인도제품은 쌀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민감 품목을 제외하고 품목 수 기준 93%, 수입액 기준으로 90%의 관세가 철폐되거나 감축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한ㆍ인도 CEPA 비준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CEPA 비준안이 오늘 중으로 처리되지 않으면 발효 시기가 1년이 미뤄지지 때문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한·태국 상품무역협정 가입의정서 비준안도 6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CNB국회방송 정성훈 기자

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