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요일제에 참여하면 자동차 보험료가 약 8.7% 할인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일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운전자의 보험료를 소폭 할인해 주는 현행 자동차 보험상품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자손.자차담보에 한정된 보험료 할인 범위가 대인배상 및 대물배상까지 확대되고, 보험료 할인률도 자손.자차담보 보험료의 2.7%에서 전체담보 보험료의 약 8.7% 수준으로 늘었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중에 보험개발원의 인증을 받으면 내년 1월부터 관련 보험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료 할인은 후(後)할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운전자가 보험기간 만료일에 차량 운행기록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보험사가 이를 확인한 뒤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요일제 준수 확인용 기계장치는 2만∼4만 원 선으로 보험가입자가 직접 구입해 장착해야 하며, 계약일로부터 15일 내에 기계장치의 고유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직접?보험회사에 전송해야 한다.

금감원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운행시간과 거리 등 제한적 항목만을 차량 자가진단장치에 저장하도록 하고, 보험계약 기간 동안 요일제 3회 위반까지는 약정을 준수한 것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CNB국회방송 정성훈 기자

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