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1980링크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여자 싱글 부문에서 총점 187.9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6.28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를 받으며 또 다시 합계 200점 이상을 노렸지만 이날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가 잘못돼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로 111.70점에 그치며 합계 187.98점을 기록했다.
2위 레이철 플랫에 13.07점이나 앞서는 완승이었다.

이로써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김연아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긴장도 많이 했고 체력적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끝내고 많이 피곤했는데 오늘 아침에도 몸이 많이 무거웠다"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밝혔다.

CNB국회방송 박종수 기자

박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