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20일, 독도에 국회도서관 분관을 설치했다.

유종필 관장은 박진현 경상북도지방경찰청장과 정보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독도경비대 건물 정면에 국회도서관 독도분관 현판식을 가졌다. 이는 우리나라 영토 주권의 상징인 독도에 국회도서관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지식정보혁명 시대에 독도가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라 국회도서관과 연결되어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회도서관은 지난 4일 국회도서관에서 발간한 영문판 를 비롯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배용준 저) 등 교양도서 300책을 독도경비대에 기증하고 국회도서관 문고를 설치했다. 국회도서관 문고는 독도경비대원들의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도서관 독도분관 설치로 독도에서는 국회도서관을 직접 방문한 것과 같이 전자도서 80만 책 등 약 1억 1천만 면의 각종 입법 및 학술정보의 원문(full-text)이 구축되어 있는 국회디지털도서관을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유종필 도서관장은 "대한민국 국회도서관이 국토의 막내인 우리 땅 독도에 국회도서관 독도분관을 설치한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와 독도 간에 정보고속도로를 개통한 것과 같다"며 "국회도서관 독도분관이 독도를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지식과 정보의 보고로서 많이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국회방송 정성훈 기자

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