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보문관광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경북관광개발공사는 보문호를 순환하는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사업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경주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민자로 650억원을 투입해 보문호 주변 7.5㎞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객차 3량짜리 5대를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 사업설명회를 열었으며 설명회에는 8개 업체가 참여했고, 공사는 내년 2월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은 지난 1979년 4월 보문관광단지가 개장한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석한 업체 3곳에서 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다”며 “외부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경주와 보문단지 관광을 활성화 할수 있는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문관광단지는 1971년 정부가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이듬해 유원지로 결정하면서 본격화 되기 시작해 지난해말까지 800만6433㎡의 전체부지 가운데 약 90% 이상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