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30일 “실국장 이상 간부 업무추진비를 투명하게 집행해줄 것”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조직 운영과 시책추진 등 원활한 도정 수행을 위해 사용돼온 업무추진비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일부 의혹을 사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한 후 “앞으로는 정부의 지침과 관련법 등의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업무추진비가 보다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업무추진비는 행정자치부 집행 기준에 의해 포괄적인 해석이 가능해 직원, 유관기관단체 등에 대한 격려금 지원이 관례적으로 이뤄져왔으나 최근 공무원노조와 사회단체에서 전국 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 집행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었다.

이에따라 전남도에서는 행정안전부 업무추진비 집행규칙과 공직선거법 등 관련규정을 참고해 합리적인 업무추진비 집행기준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으로 그동안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소속 직원 업무추진 노고 격려나 시책추진 협조 기관단체 등에 대한 격려금 지급사례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는 또 “최근 순천·광양 등이 마그네슘 등 신소재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되면서 전남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되고 있다”며 “각 실국에 배치된 영어 등 외국어 능력자들이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신산업 및 틈새산업 추세를 면밀히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역 미래 성장동력으로 접목해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독려했다.

농수산식품 수출과 관련해선 “올들어 농수산식품 수출에 전력해온 결과 10월 현재까지 1억2천만달러 상당을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1.2%나 급증하는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났지만 타 지역 수출물량에 비해선 아직도 미흡하다”며 “농수산식품 품질 특화에 더욱 노력하는 한편 성공한 친환경 우수사례 등을 대내외에 적극 알려 소비자가 먼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말했다.

광주전남취재본부 허철 기자

허 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