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0일부터 뉴욕·시카고 노선 입국편에 대하여 북극항로 운항을 개시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한·러시아 항공회담에서 합의된 북극항로 영공통과권 이용을 주 30회에서 60회로 확대에 따른 후속조치로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0일부터 뉴욕·시카고 노선 입국편에 대해 북극항로 운항을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외 북극항로 운항현황은 한국·미국(4)·중국(3)·캐나다·태국·싱가폴(각1) 등 6개국 소속 총 11개 항공사 운항 중, 아시아나가 12번째다.
대한항공은 뉴욕, 시카고, 워싱턴, 아틀란타, 토론토 등 5개 노선, 주 30회에서 지난 10월부터 주 40회를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는 뉴욕, 시카고 2개 노선 주 10회 운항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사전 안전 확보 차원에서 북극항로 운항에 따른 안전 적합성 검사를 실시했으며, 항공기 비행절차·정비지원체계·필수항법장비 탑재 여부·항공기 통신능력, 북극지역 교체공항 확보 상태 등이 기준에 적합, 북극항로 운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매 비행편마다 당일 기상(상층풍, 외기온도, 방사선 영향 등)을 고려, 북극항로 및 타 일반항로(캄챠카 항로)중 운항 결정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극항로상 우주방사선 노출 우려를 감안하여, 승무원에 대한 방사선 안전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 연구용역을 수행중에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안전 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북극항로 운항 개시를 통해, 비행시간 약 30분 단축, 연간 약 13억 원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NB국회방송 최영훈 기자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