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그 동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의존해왔던 “공항설계 및 운영 매뉴얼” 10종을 국내실정에 맞도록 새로 제정했다.

새로 제정되는 “공항설계 및 운영 매뉴얼”은 정부기관 및 공항운영자와 항공사 등의 항공관련 종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공항설계 등의 기준 적용상에 혼선을 방지하는 한편, 업무의 통일성, 효율성 및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지침서로 제공된다.

지금까지는 국내공항에 대한 설계와 운영에 관하여 국제민간항공기구의 매뉴얼을 그대로 번역하여 사용함으로써 국내실정에 맞지 않아 항공관련 종사자들이 애로를 느껴왔었다.

특히, 이번 매뉴얼 중에는 항공기 안전에 위협을 주는 조류 종에 대한 과학적 식별법(“예” 부리 및 다리 형태, 깃털 등으로 종을 분류)을 상세히 다루는 등 공항의 일반적인 설계 및 운영에 관한 기준을 제시했다.

금번 매뉴얼 제정을 위해서 수차례 각계 전문가의 자문과 공청회 등을 거쳐 항공관계자들이 쉽게 알 수 있고, 체계적으로 작성됨으로써 항공기 안전운항이 한층 더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CNB국회방송 정성훈 기자

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