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과자, 중금속 함유 장난감과 같은 위해상품을 유통매장 계산대에서 자동으로 걸러내는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이 전국 8,771개 매장에 구축됨에 따라 매일 500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위해상품 구매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식약청은 지식경제부, 환경부, 기술표준원, 대한상의와 함께 12월 10일 롯데호텔에서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인증마크 수여식"에 참석하여,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보광훼미리마트, GS리테일, 신세계 이마트 대표에게 인증마크를 수여했다.

시범사업 협약식(2009.4.7) 당시에는 롯데마트만이 참여하였으나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동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식한 다른 유통업체도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최종적으로 5개 유통업체가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인증마크를 받게 되었다.

금번에 구축된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은 식약청, 환경부, 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하는 가공식품, 영·유아용품, 어린이 장난감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국민 건강에 위해하다고 판명된 상품 정보는 즉시 유통업체 본사에 전송되고 전국 모든 매장의 계산대(POS단말기)에서 바코드 스캔시, 경보음이 울려 해당상품의 판매를 차단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유통업체의 판매중지, 회수완료 등의 조치 결과를 시스템상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정부의 상품안전성 관리체계가 진일보하는 계기도 마련되었다.

금년 3월부터 추진된 시범사업을 통해 5개 유통업체가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구축을 완료함으로써 전국 8,771개 매장에서 매일 500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위해상품 구매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금번 행사에서는 판매차단 시스템을 중소 유통업체에까지 확산하기 위한 협약도 이루어졌는데 소상공인진흥원은 금년말까지 200개, 내년말까지 1,000개의 중소형 수퍼마켓에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협약을 사업 추진기관(식약청, 지경부, 환경부, 기표원, 대한상의)과 체결했다.

이로 인해 중소형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점차 많은 소비자들이 지역 수퍼마켓을 이용함에 따라 향후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식약청 윤여표 청장은 축사를 통해 "시중에서 위해상품을 구입하지 않을까 하는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여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문화 조성에 동 시스템이 기여할 것이며, 위해식품의 신속한 차단과 회수를 위하여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도입과 함께 유통·판매업체, 관련기관, 소비자 등에 문자메시지 전송, TV자막 광고 송출 등의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하여 정부와 제조사, 유통회사, 소비자 등이 협력하여 위해식품을 차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NB국회방송 윤성중 기자

윤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