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14일 성동구 차량정비센터 내에 들어서는 「서울자원(SR)센터」 의 개소식에 참석하고, 휴대폰 및 소형가전이 분해공정을 거쳐 최종 유가물이 추출되는 과정을 참관했다.

앞으로 센터가 제 역할을 해내고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추가 발굴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정부ㆍ지자체ㆍ관련 기업이 공동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시민들도 생활 속에서 적극적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세계적 자원확보 경쟁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버려진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을 모아 희귀금속을 추출, 자원화 하는 ‘폐금속자원 재활용사업(도시광산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SR센터(Seoul Resource Ceter)는 그 선두에서 가전제품과 휴대폰을 선별, 분해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일반시민, 단체, 기업이 참여해 모은 폐가전은 220만대로서, 여기서 나온 희귀금속 수익금은 약 2억2천만 원에 이른다.

SR센터는 선별, 분해, 집진 설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그동안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해온 폐가전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게 될 전망이다. 연간 처리 규모는 폐가전 3,600톤과 폐휴대폰 60만대 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SR센터는 도시 광산 분야 최초의 사회적 기업으로서 소재지인 성동구 주민 중 장애인, 저소득층 노인 및 여성 등 취약계층 55명을 채용해 녹색 일자리를 제공한다. 운영은 공개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단체인 ‘에코시티 서울’ 컨소시엄이 맡게 된다.

오 시장은" 폐기물은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재활용하면 환경오염도 예방하고 제품생산에 귀중한 원재료도 얻을 수 있다며, 문을 여는 도시광산화 사업은 서울처럼 첨단 IT제품을 대량 소비하는 도시에서는 꼭 필요한 녹색성장사업"이라고 강조했다.


CNB국회방송 윤성중 기자

윤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