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특별사법경찰을 투입, 약국이 아닌 성인용품점 등의 의약품 판매행위에 대해 일제단속을 실시하여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 ‘시알리스’)를 판매한 성인용품점 30개소와 수입상품점 1개소를 적발하여 약사법을 적용, 업주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발기부전치료제’가 성인용품점ㆍ수입상가 등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어 시민의 건강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인지하고 의약품을 취급할 수 없는 성인용품점 등을 대상으로 전문의약품 불법 유통행위 여부에 대하여 단속활동을 벌였다.

이어, 성인용품점ㆍ수입상가 등 103개소를 대상으로 단속활동을 실시하고, 발기부전치료제를 취급하는 업소에서 판매중인 ‘비아그라’를 유상 수거하여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전량 100% 위조 의약품으로 판명되었고, ’09.10월~11월에 총 4차례에 걸쳐 압수ㆍ수색영장 집행하여 판매중인 발기부전치료제 3,604정(비아그라 1,795 시알리스 1,809)을 압수하고, 압수품에 대해 재차 성분검사 결과 모든 업소에서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가 100% 위조된 의약품으로 판명되었다.

검사결과 ‘비아그라’ : 전량 위조품으로 주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이 정품 함량 보다 최고 2배를 초과하거나, 주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고, ‘시알리스’ : 전량 위조품으로 주성분인 ‘타다라필’이 정품함량의 10%수준이 함유되었거나, 검출되지 않아야할 ‘구연산 실데나필’이 검출되었고, 특히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사례도 6개소나 되었다.

복용시 부작용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위조 의약품인 줄 알면서도 부정기적으로 업소를 방문하는 보따리상으로부터 1정당 평균 800원~7,700원에 납품받아, 평균 5,000~20,000원에 판매(정품가격 : 정당 15,000원)됐다.

서울시 특사경을 지도ㆍ지휘하는 ‘신문식’ 사법보좌관은 이번 수사를 통해 “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가 모두 100% 가짜이며, 특히 성분함량이 정품의 2배를 초과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실정임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하여 약국에서 구입, 복용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N국회방송 송원칠 기자

송원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