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식약청은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한약재를 사용해 다이어트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Y한의원(대구 달성) 원장 김모씨(남, 30세)를 식품위생법 제4조(위해식품등의 판매 등 금지) 등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된 김모씨는 체중감량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땀을 많이 내는 ‘마황’과 설사 등을 일으키는 ‘대황’·‘센나잎’·‘견우자’ 등 한약재를 ‘다이어트환’·‘체다환’·‘핫슬림’ 등 제품에 넣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작년 5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제품을 만들어 자체 홈페이지 및 인터넷 쇼핑몰 G 社를 통해 약 736회에 걸쳐 4,57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구청은 관련 제품을 검사 결과 다이어트환·체다환 제품에서 심장마비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에페드린과 슈도-에페드린이 검출되었고, 핫슬림 제품에서는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기능이 강한 센노사이드가 검출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식약청은 "다이어트 제품 구매 시 제품의 한글표시 정보사항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구매할 것과 부작용 발생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며,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 관련 표시가 없는 제품은 구매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CNB국회방송 제2본사 박원정 기자

박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