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물가지수는, 4.49% 인상되었다. 연말까지의 목표가 7.9%이니 이 수준이 연말까지 가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물가지수 Basket의 47%를 차지하는 식품항목의 물가지수는 마이너스 1.7%를 기록하고 있다. 즉, 현재까지 안정된 물가지수는 식품항목의 가격 하락 덕에 유지된 것이다.

그런데 식품항목의 중심에 있는 쌀값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필리핀의 홍수 피해는 창고까지 습격했다. 인도가 예상외의 흉작을 기록하며 수입선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역시 이미 전년 대비 132.8%에 해당하는 645만 톤을 수출 계약하였으며 이러한 수출로 인한 수요는 내년 1분기 겨울 수확이 시작될 시점까지 수급을 어렵게 할 것이다.

-국제 쌀 시세-

수출 가격에 있어서 이미 연초부터 지난 9월까지 유지되던 330달러~350달러 수준의 25% 등급 톤당 FOB 수출 가격은 지난달 19일 현재 470달러로 급등했다. 내수가격 역시 연초 KG당 3천500~3천800동에서 지난달 19일 5천200동으로 급등했다.

올해는 수확량도 늘어난 관계로 실제 쌀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급히 상승하기 시작할 물가지수가 문제이다. 시간적인 격차를 감안하더라도 쌀값은 결국 물가지수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CNB국회방송 유종희 기자/베트남

유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