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하반기 농작물피해예방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23일 람사르문화관에서 열려 야생동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되는 지역에 예방시설 설치지원사업 2건과 피해를 입은 5농가에 대한 보상 966만원과 155만2000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창원시는 상반기에도 피해예방 및 보상사업에 총 30건 2951만4000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2009년 올 한해동안에 모두 37건 4072만6000원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야생동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거나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피해예방시설 설치 및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야생동식물 보호법 제12조에 근거해 시행하는 사업으로,피해 예방사업은 설치비의 60%로 최대 1000만원까지이며, 재원은 국비 50%와 도?시비 각 25%이다. 피해보상은 농가소득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농업인이어야 하며, 보상금액은 피해금액의 80%로서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창원시의 피해사항은 주로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이 임야에 인접한 과수원 및 농경지이며, 주남저수지 인근에는 철새로 인한 논농사 피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신고가 빈번하게 접수돼 멧돼지, 고라니 등에 대한 포획허가를 수시로 내주어 개체수를 조정하고 있으나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예방사업과 보상사업은 야생동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 들어 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창원시 관계자는 “2010년에도 야생동물로 인한 예방사업 및 피해보상사업 예산을 반영해 추진하고 있으므로 멧돼지 등의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거나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소재지 읍면동에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취재본부 장만수 기자

장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