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최초로 신종플루에 특화된 신속항원진단검사법(Rapid Antigen Test, RAT) 진단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인플루엔자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인플루엔자 여부 또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감별진단만 가능하였으나, 개발된 인플루엔자 항원 A/B/A(H1N1) 키트와 인플루엔자 A(H1N1) 키트등 2종 키트는 신종플루 특이 검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키트는 현장에서 15분 이내에 진단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2종의 키트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취득했다며, 현재 국내 사용을 위한 식약청의 품목허가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품목허가가 진행중인 2종의 키트는 에스디社가 제조한 인플루엔자 항원 A/B/A(H1N1) 키트, 인플루엔자 A(H1N1) 키트다.

단, 질병관리본부는 진단 결과가 양성(감염)일 경우 최종 검사에서도 양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음성이 나오더라도 위음성(실제로는 양성인 경우)일 가능성이 있어 신종플루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본 키트의 국내 허가 취득 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확진기준 적용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며 국민들과 의료기관에 대해서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실험실 진단없이 바로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조기 치료 권장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CNB국회방송 석호식 기자

석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