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 부문에서 57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기획재정부는 6일 올해 복지지출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2066억원 증액된 81조246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본예산 보다 8.9%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일자리 예산은 667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액돼 일자리 창출 규모가 당초 55만5000명에서 57만8000명으로 확대됐다.?청년 일자리가 6000명 증가하고 중장년층은 2000명, 고령층 및 장애인이 1만5000명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신규 대졸자를 대학내 조교나 연구보조원으로 활용하는 미취업 대졸생 학교내 채용을 위해 79억2000만원의 예산(1500명 고용)이 신설되고, 기초학력 미달학생 수업지도 등을 위한 학습보조 인턴교사 채용 예산 180억원(5000명 고용)이 증액됐다.

문화재 해설, 주유원 등 65세 이상 노인일자리 예산이 113억원 증액돼 1만4000명이 추가로 고용되고, 주부 등 단시간 정규직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하기 위해 주당 15~30시간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 1인당 40만원 한도로 임금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 추가됐다.

일반복지 분야에서는 질병, 사고 등으로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에 생계, 의료비 등을 최장 6개월간 지원하는 긴급복지 예산이 50억원 늘어나 최종 579억1200만원으로 확정됐다. 대상자는 최저생계비 150% 이하로 135만 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저소득층이다.

또,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경로당 5만6000곳에 동절기 5개월간 난방비 30만원씩을 한시적으로 410억6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전문 간병인제도 도입을 위한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에도 24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6개 병원의 저소득 계층 환자 108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월 143만 원의 간병비가 지원된다. 청소년 미혼모 자립을 위한 지원액도 121억 원이 신규, 반영됐다.

항바이러스제 500만명분 추가 확보, 격리외래실·중환자실 설치 등 신종 전염병 관련 예산도 국회 심사과정에서 404억원 증액된 1068억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빈곤 등으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저소득 아동에게 보호, 학습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확대하는데 26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통학로 순찰, 비행청소년 선도 등 업무를 수행하는 아동안전지킴이 활동비를 지원하는데는 23억원이 증액돼 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CNB국회방송 석호식 기자

석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