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인 프탈레이트 사용 제한을 위해 2007년 9월 7개 제조업체 및 1개 조합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작년 2월부터 11월까지 이행실태 조사를 했다. 환경부는 15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DEHP, DBP, BBP)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하는 데 사용되며, 동물실험 결과 생식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2007년부터 14세 이하 모든 어린이의 완구 및 육아용품 등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 제조업계에는 완구류, 수액백용 등으로 원료가 판매되지 않도록 했고, 수액백 제조업계에는 제조공정에 프탈레이트 가소제의 혼입 가능성을 차단하도록 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협약에는 LG화학ㆍ한화석유화학ㆍ애경유화ㆍOCI(옛 동양제철화학) 등 프탈레이트 가소제 제조업체와 CJㆍ중외제약ㆍ대한약품 등 수액백 사용업체,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 참여했다.

협약에 가입한 완구업체도 원료, 부품 등의 프탈레이트 함유 여부 점검을 위해 관련업체에 시험성적서를 요청하는 등 국내 제조 완구제품에 대한 프탈레이트 사용 제한을 위해 노력했다 .

환경부 관계자는 "향후 혈액백 제조업체, 영세 완구업체 등이 협약에 추가로 가입토록 유도해 자발적 협약을 확대 시행하고 ‘협약이행 실태 확인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업계의 자율완구용품관리 노력을 감독함으로써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어린이 완구제품 등에 사용되지 않도록 원료물질 단계부터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CNB국회방송 박종수 기자

박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