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흥해읍 이인지구 신도시 건설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돼 올해 연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 신역사가 들어설 이인지구에 조성되는 신도시는 이인리, 성곡, 학천리 일대 임야 94만9348㎡해 만드는 대역사다. 이곳 신도시는 5349세대 1만5512명이 살 수 있도록 도시 조성계획이 마련되어 있다.

신도시 건설과 관련하여, 포항시는 2008년 8월 이곳 지역 임야 소유주 800여 명으로 구성된 이인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을 사업 시행자로 승인했다.

포항시는 이 사업 추진에서 지난해 7월 경북도로부터 교통영향평가를 받았다. 사업 시행의 관건인 환경, 문화재, 재해영향평가도 환경청 등 정부 각 부처가 본격 심의에 나서면서 오는 6월쯤 최종 승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정부의 각종 영향평가 등이 승인되면 용역회사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을 접수해 늦어도 10월쯤 실시계획인가를 해 연말쯤 착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도시 건설사업은 2016년 준공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신도시 건설사업은 도시개발사업 조합이 95만여㎡의 땅을 출자, 이 중 50%인 47만여㎡를 조합원들이 구획정리후 가져간다.

조합측은 남은 땅 47만여㎡ 중 30~40%는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위한 공공시설비로 충당하고 남는 채비지 10~20%의 땅은 시공사가 공사비로 소유하는 등 전액 민자사업으로 시행된다.

임성순 도시개발사업조합장은 “이인지구는 포항 신역사 이전과 국도 28호선 도로망 가설 등 포항의 신개발지역으로 급부상하면서 최근 땅값이 3.3㎡당 최소 30만~50여만원까지 호가하고 있으며 도시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시공사 선정도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