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보다 높은 19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가족 기준)이 지난해보다 8% 상승한 187,650원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사과ㆍ배ㆍ단감은 태풍 등 기상재해가 거의 없어 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상황이나, 생육기 일사량 부족과 잦은 비로 인해 명절기간 선호도가 높은 특상품 비중이 적어 강세가 예상되며, 반면 감귤은 올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특품 노지감귤 10kg 상자가 2만원 선으로 전년보다 5~10%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산지표시를 강화한 쇠고기는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설 수요가 큰 채소류 중 배추, 대파, 마늘 및 나물류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르고 무, 양파, 호박은 작황호조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배추는 동절기 주산지(해남지역) 한파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가격 오름세다.

국산 조기, 고등어는 어획량 부진으로 강세가 예상되나, 조기의 경우 중국산 수입비중이 높아 전반적인 수급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국내 어획량이 늘어 안정세가 예상된다.

경기부진과 물가상승에 대비해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제수 및 선물용 사과, 배는 차례상에 올릴 큰 과일만 필요한 만큼 구매하고 가정에서 먹는 과일은 적당한 크기의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공사는 설을 앞두고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성수품 거래 동향과 설성수품 지수를 가락시장 유통정보 홈페이지(www.garak.co.kr/youtong)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CNB국회방송 윤성중 기자

윤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