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 긴급구호팀이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에게 희망을 전하고 슬픔을 함께 나눴다.

긴급구호 KIT를 제공받은 사람은 부여읍 쌍북리에 거주하고 있던 손모씨(여,42)로 지난 25일 오후 2시 40분경 마당에서 태우고 남았던 불씨가 바람에 의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해 지붕, 씽크대, 가스렌지 등 재산피해를 입고 주택이 전소돼 당장에 잘 곳이 없는 어려움에 처했다.

소방서 긴급구호팀과 부여읍 남ㆍ여 의용소방대는 긴급구호 KIT(피복류, 위생품, 생필품, 의약품을 등을 갖춘 재난구호 물품 박스), 쌀, 라면, 이불, 생활용품 등을 마련하여 이재민에게 전달해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관할 마을 이장 겸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승일씨는 당장에 잘 곳 없는 손모씨를 당분간 마을회관에서 지낼 수 있도록 편의를 돌봐주었으며,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피해와 관련한 세제혜택과 피해주민 지원에 관해 안내했다.

부여읍 의용소방대 김연소 대장은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되지만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며 “재난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충남취재본부 박종양 기자

박종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