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철근 등 봉형강류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터 철근10mm 기준은 t당 5만원, H형강과 일반형강은 2월 1일 출하분부터 각각 4만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철근 가격 t당 69만1천원에서 74만1천원으로 올랐고, H형강은 82만원에서 86만원으로, 일반형강은 74만원에서 78만원으로 각각 오르게 됐다.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동국제강 등 국내 다른 전기로 업체들도 이번 주내로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가격 인상 요인이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 11월 t당 33만원에서 현재 40만원으로 t당 7만원 정도 올랐고, 입가격도 같은 기간 300달러에서 385달러로 85달러 상승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관계자는 "원자재와 부자재 등의 가격 상승으로 6~7만원 수준의 제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원가 상승폭 이하 수준에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철강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제품 오퍼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50~60달러 상승했으며 일본 동경제철도 2월 출하분 제품가를 t당 3천엔 인상한 바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