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재산신고를 해야 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더욱 엄격한 재산형성과정과 변동과정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공직윤리종합정보시스템(www.peti.go.kr) 도입으로 재산등록 대상자들이 전산망을 통해 부동산과 금융 정보를 확인한 뒤 재산 내역을 등록할 수 있어 재산을 누락 신고하는 공무원이 크게 줄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재산신고를 하는 공직자들에게 더 엄격한 심사 절차가 적용된다.

재산등록 대상자는 행정부 10만6000여명, 입법부 1300여명, 대법원 3700명, 헌법재판소 70여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30여명, 지방자치단체 5만5천여명, 16개 시·도 교육청 2300여명이다.

행안부는 이들 중 행정부 소속 대상자는 즉시 검증작업을 하고, 입법부와 대법원 등은 담당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내거나 담당자 간담회를 하는 방식을 통해 담당 위원회에서 검증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검증작업은 소득에 비해 재산이 많이 늘어난 사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신규 취득 재산도 어디서 마련됐는지 파악한다.

또 공무원이나 지방의원 등이 업무 처리과정에서 입수한 정보를 활용해 토지나 주식 등을 구입하거나 뇌물·탈세로 부당하게 재산을 증식한 경우가 있는지 확인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조사를 거쳐 부정한 재산증식이 확인되면 해당기관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올해 재산신고를 해야 하는 공직자는 오는 3월 2일까지 재산 변동 내역을 등록해야 한다.


CNB국회방송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