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외국인부품소재전용단지를 지정받은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투자기업과 직접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항시는 지난 28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박승호시장과 호주 RHS사 로먼 밀링톤 대표와 한국 합작투자사인 세인통상 박우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 가능한 리모트 하우징 제조공장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동식 집전문제조업인 RHS는 이날 협약식에서 영일만산업단지내 14만2천㎡ 부지에 4천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박승호시장은 "포항부품소재단지는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해외기업에게 많은 메리트를 제공하고 있다" 며 "포항시와 MOU를 체결한 RHS사에게는 반드시 이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편의를 제공할 생각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을 건립해 공동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로먼 밀링톤 대표는 "포항은 리모트 하우징사업의 핵심 소재인 철강을 생산하는 도시인 데다 항만까지 갖추고 있어 최적의 파트너" 라며 "포항에서 생산된 리모트 하우징은 1차로 전량 호주 다윈항으로 보내 호주 전역에 공급하고 이후 러시아와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시장에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