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7일과 2월 3일 2회에 걸쳐 재래시장 3곳, 대형마트 4곳, 백화점 2곳 등에서 26개 차례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평균 16만4000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14만1000원으로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대형마트(16만4000원), 백화점(18만6000원) 순이었다.

또 설 차례상 가격 비교를 해보면, 이중 전통시장이 백화점에 비해 약 24%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별 개별품목을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은 설 성수품 중 가래떡, 돼지고기, 한우, 동태포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대형마트는 계란, 밀가루 등 5개 품목의 가격이 낮았고, 고사리, 도라지, 북어포, 청주 등 8개 품목은 다른 곳보다 비쌌으며, 백화점은 동태포, 배, 사과 등 14개 품목이 다른 업체보다 비쌌고, 시금치, 북어포는 싼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설 성수품중 쇠고기는 원산지 표시가 강화되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급육 중심으로 차례상 비용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추석에 이어 설 대비 물가점검 및 2010년 물가안정 대책을 위한 물가대책회의를 상남시장에서 한 후, 현장에서 물가점검과 회의 참석수당으로 물가체험, 시장상인 애로사항 청취 및 격려로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서민경제 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창원취재본부 장만수 기자

장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