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각종 채소류 값이 껑충 뛰어 오르고 있어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포항 죽도시장은 명절때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설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으며 수산물과 채소 가격이 껑충 뛰어 제수용품 마련에 시민들은 부담스러운 표정이다.

수산물 시장에는 벌써 명절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으며 선물과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주부들로 제법 북적데고 있는 가운데 작은 문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1킬로그램 기준으로 한달 전 만8천여원 하던 것이 2만5천원여원으로 39%나 뛰었다.

또 돔배기와 민어조기 등도 평소보다 10% 정도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개학과 명절 수요가 겹치면서 채소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로 무 한개 값이 일주일 사이 6백원에서 8백원으로 33%나 올랐고 풋고추도 1킬로그램 기준으로 지난주 6천원에서 8천5백원으로40%나 뛰었다.

과일은 중하품은 변동이 없으나 선물용은 20%쯤 올라 15킬로그램 짜리 배와 감은 4만6-7천원선이고 사과는 10킬로그램 기준으로 4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수산물 할 것 없이 수요가 크게 감소해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경북능금농협 강경호씨는 "보시다시피 판매장에는 손님이 없고 사과를 살려는 사람보다 물량이 부족해 가격만 치솟을 뿐 공판장은 한산하다"고 밝혔다.

한편 설명절이 가까와질수록 물가는 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주부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