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와 지급규모가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13만9000여명으로 지난해 1월, 12만 8천 명보다 8.6% 증가하면서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2만8000명에 달했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이후 계속 줄어들어 10월 6만7000명, 11월 7만 명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왔지만, 희망근로 등이 마무리되면서 작년 12월(9만 4000명)부터 다시 늘고 있다.

노동부는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참여자 중에서 그 이전 사업장 근무경력(180일 이상)이 있었던 50세 이상 연령층의 신청이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공공이나 사회보장행정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51~65세)의?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지난해 3만8900명에서 올해 1월 5만500명으로 29.7%가 늘었다.

반면, 21~25세는 9천865명으로 22.5% 각각 늘었지만 26~50세는 7만8천300명으로 3% 줄었다.

올 1월 실업급여는 38만 7천 명에게 3,064억 원이 지급돼 전년동기 35만 4000명에게 2761억 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지급자 수는 9.3%, 지급액은 11%가 증가했다.

한편 워크넷 및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올해 1월 구인인원은 11만4000명, 구직인원은 25만5000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구인은 5만1000명(80.8%), 구직은 2만5000명(10.7%) 늘었다.


CNB국회방송 김소영 기자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