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저신용·저소득 서민층에 자활자금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포스코 미소금융재단이 서울·포항·광양에서 첫 대출을 시행했다.

포스코 미소금융재단은 지점 개소 후 그동안 내부융자위원회와 최종 승인심사를 거쳐 이날 서울지점에서 1명, 포항·광양지점에서 각각 3명에게 시설개선자금 등의 용도로 지난 29일총 4000만원을 대출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시장에 서울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기업 미소금융재단 중 처음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인 포항과 광양에 포스코 미소금융재단은 지난달 8일과 11일 각각 지점을 개설한 바 있다.

이에 지난 한 달 동안 3개 지점에서 접수한 소액대출 희망자 550여 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150여 명의 미소금융 수혜 자격 해당자를 선정했다.

앞으로 매주 1회 3개 지점이 참여하는 내부융자위원회를 거쳐 각 지역에서 자활의지가 강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가 대출자를 선발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미소금융재단은 서울지점을 비롯해 포항·광양지점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빠른 기간에 무담보·무보증 소액대출 업무를 정착시키는 한편, 지역공동체와 연계해 지점별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민층의 자활과 자립을 도울 방침이다.

포스코 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에 1명과 광양지점 3명, 포항지점3명 등 모두7명에게 대출혜택을 주었으며, 포항지점에서 선정된 40살 엄모씨는 경북 경주시에서 낚싯대와 차량 등의 장식 디자인 기술 보유자로 ‘시나브로’라는 상표를 출원 중이며, 도쿄박람회 출품 경력도 있어 대출해주었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