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1차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한국사 시험에 사전 응시해 2급 이상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안"이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내용에 따르면,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사전에 응시해 2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이 시험은 지난해까지 연 2회 실시됐으나, 수험생들에게 더욱 많은 응시 기회를 주고자 올해와 내년에 연 3회, 2012년부터는 연 4회로 확대된다.

또 한국사 자격시험의 유효 기간은 3년으로 설정됐다.

개정안은 또 수습사무관들의 헌법소양을 함양시키기 위해 당장 올해부터 수습사무관교육에 헌법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후 평가를 통해 기준점수 이상을 얻은 경우에만 교육 이수를 인정하는 "헌법교육 패스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개정안에는 올해부터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자격 요건 및 가산특전을 위해 제출하던 주민등록표 초본, 취업지원대상자(국가유공자 등) 증명서, 기술자격증 사본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올바른 역사관에 근거해 국가의 주요정책이 결정되고, 관리돼야 한다는 각계의 의견을 반영해, 행시와 외시에서 5급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역사에 대한 기본지식과 소양을 검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CNB국회방송 박종수 기자

박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