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맞벌이 가구와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유아학비 지원을 늘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의 둘째아이 유아학비 전액을 지원요건을 완화한 ‘2010년 유아학비 지원 계획’을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계획에 따르면 만 5세아를 둔 가정의 경우 소득이 하위 70%(4인 가족 기준 월 436만원) 이하이면 유아학비의 전액(국·공립 월 5만7000원, 사립 월 17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하위 70% 이하 만 3~4세아 가운데 모든 둘째아 이상이 전액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또 유아학비 지원 대상아동이 종일반을 이용할 경우에는 종일반비를 추가 지원하며, 소득하위 70%를 기준으로 국공립은 3만원, 사립은 5만원을 일괄 지원받는다.
지원기간은 올해 3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1년 동안이다.

맞벌이 가정의 소득을 산정할 때에는 부부소득 중 낮은 쪽의 25%를 차감하고 산정하기로 했다.

유아학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학부모는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 신청하여 시·군·구청에서 지원 자격 확정 자료를 통보받아, 해당 유치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오는 5월 31일까지 신청하면 3월부터 소급하여 지원되나, 6월 이후에 신청하는 경우에는 신청일이 지원 시점이 되어 소급지원의 혜택이 없다.


CNB국회방송 박승용 기자

박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