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이 남기(가운)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화만사성"을 지금도 몇집 건너 한집쯤은 이런것을 액자로 걸어놓고 마음의 홀란이나 정신을 가다듬을때 한번쯤 쳐다보는 가정이 있을 것이다.

가화만사성을 지키면 가정이 평화롭고 화목하며 만사가 형통해진다는 것을 알고있는 가정생활의 금언이다.

새해 벽두 가화만사성을 삼은 것은 지역사회를 걱정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 생각하던 바를 거론코져 함이다. 우리 상주는 원래 유교 문화권의 중심지로 선비정신의 본 고장이다.

선비란 예절을 최고 덕목으로 삼는 것이며, 예절이란 스스로를 낮추고 겸양하며 상대를 높여주는데서 비롯된다. 이런 전통문화를 이어받은 고장에서 언제부터인가 사회 분위기가 어둡기만 하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화합정신이 없다)남의 말을 너무 쉽게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사람이 많다는 등 상주인을 비하하는 소리가 나돌고 있다.

또한 이런 부정적 언사들이 도는데 대해 시대적 배경과 시류의 탓으로 돌리고 말 수도 없다. 제 몫만 불리거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목염치, 남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만 좋으면 된다는 오만함, 흑백논리와 이분 법적사고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상대를 견제해야 내 위상이 선다는 편견과 역기능이 계속 기승을 부린다면 지역사회 발전저해는 물론 더불어 사는 사회가 갈수록 삭막해지지 않겠는가, 지역사회는 지역 여론이 하나로 통합돼는데서 발전할 수 있다.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 여론이 분분하다가도 결국 하나로 모아지는 화합이 있어야 지역 공동체로 더 살기좋은 고장이 될 수 있다.

문제의 본질에 접견 의견 조정을 도모하기보다 이사람은 이리가자, 저사람은 저리가자고 끝까지 버티고 실제로는 저버린 명문론에 사로 잡힌다면 지역사회가 나아갈 목표가 없어지고 제자리 걸음밖에 할 수 없다.

그러나 지방자체란 지방 사람들까지 오순도순 논의해 잘 사는지역을 만들어가자는 명제를 안고 출발한 제도다. 지역의견이 여론만 분분할뿐 종국적으로 통합되지 않으면 지역발전이란 연목구어에 불과 할 뿐이다.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상주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기만 하는데 왜 이런현상이 생기는가를 한번쯤 짚어봐야 한다.

고향을 지키고 있는 우리들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상주건설을 위해 우리모두 무엇을 할 것인가, 한번쯤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새해는 화합하는 상주, 밝은상주 건설을 위해 다같이 걱정하고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북부취재본부 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