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가 6.2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17일 양조훈 환경부지사가 대신 읽은 서면자료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지금 제주도가 너무 중요한 시기에 있으며 지금 시기를 놓치면 10년 20년 뒤처질 수 있어 선거에 휩쓸릴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해 온 수많은 정책들은 말 그래도 제주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도 설명하고는 "그러나 제가 다시 선거에 출마한다면 논란에 논란을 거듭되고 비판을 위한 비판이 이어져 도정이 흔들이고, 도정이 흔들리며 그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불출마 결정은 4년 전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을 때 이미 결정했다”며 “남은 임기동안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들을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04년 제주도지사 재선거에서 첫 당선됐으며, 이어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당선돼 재임에 성공했다.


CNB국회방송 김성진 기자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