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체인 삼구건설이 양덕지구 옛 우방 현장에 트리니엔 아파트를 분양키로 하는 등 1년 이상 잠잠했던 분양 시장에 대규모 단지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1년 이상 잠잠했던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에 올 봄 대규모 신규 단지가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다음 달 초 포항 남구 효자 구획지구에 최대 32층의 6개동으로 583가구 규모의 한솔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가구 당 전용면적은 76.2㎡형부터 122.16㎡형까지로, 이중 468가구가 옛 30평형대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예상 분양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포항지역에 불고 있는 미분양 할인을 고려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주택 담당자는 "포항시 분양가조정위원회에 분양가격 검토를 의뢰한 상태"라며 "3월 초에는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주택건설 업체인 삼구건설이 포항 북구 양덕지구 옛 우방 유쉘 아파트 자리에 "양덕 트리니엔" 아파트 7동에 766가구를 3월 중에 분양에 들어 갈 예정이다.

삼구건설은 지난해 말 시공사인 우방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 양덕 우방 유쉘 아파트 현장을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인수했다.

삼구건설은 8개동 812가구로 건축된 옛 양덕 우방을 7개동 766가구로 분양할 예정으로 현재 경북도에 사업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관심이 집중되는 분양 가격은 3.3㎡(평)당 550만원 이하로 계획하고 있다.

삼구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우방에서 분양할 당시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했고 지역민이 선호하는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단지를 위해 1개동을 철거하고" "최고의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도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