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이상화(21·한국체대)가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상화는 17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차 시기에서 38초24로, 함께 레이스를 펼친 세계기록 보유자 독일의 예니 울프를 0.06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차는 울프보다 0.01초 늦었지만, 1, 2차 합계 기록이 76초09로 합계 0.05초 차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동계올림픽 여자부 전종목(500m, 1000m, 1500m, 3000m, 5000m)을 통틀어 금메달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선수가 됐다.

한편, 함께 경기를 치른 이보라(동두천시청)는 78초80으로 26위, 안지민(이화여고ㆍ 79초14)과 오민지(성남시청ㆍ79초58)는 각각 31위, 32위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북한의 고현숙은 77초47로 9위에 올랐다.

이로써 현재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종합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독일이며, 3위는 스위스다.


CNB국회방송 캐나다 특파원 박정숙 기자

박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