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테크노밸리 출범이 출자사간 이해관계의 대립과 출자문제가 얽혀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건설간의 단지에 세워질 아파트 수요를 놓고 매듭이 풀리지 않아 출범자체가 어두운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측은 포항지역의 미분양아파트와 경제난에 따른 앞으로의 수요를 감안하여, 아파트 500세대분을 짓는 투자계획을 제시하고 있고 포항시는 포스코건설의 투자계획을 거부하는 한편, 아파트 3000세대 신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출자사간 이해대립으로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은 아직 출범자체가 어두운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2단지의 편입토지보상도 테크노밸리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철거되어야할 단지내의 200여 세대의 주택 등 지장물 보상 책정액은 1500여억 원에 달하고 있지만 현 시세 등 소유주들의 보상요구액은 2400여억원대로 보상대책이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은 주간사인 포스코건설과 서희건설이 지분 49%, 포항시가 20%, 신한은행 외 6개 시중은행이 27.5%, 이밖에 포스데이타·동양종합건설·SC종합건설이 각각 0.1%씩의 지분으로 짜여져 있다.

포항 테크노밸리측은 2단지 사업 시행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현안문제가 아직 명쾌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일들이 정리되지 않을 경우 내달 8일로 계획된 포항테크노밸리 법인도 출범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