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은 독일을 방문해 드레스덴 시와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문화, 과학, 공무원, 클러스터 교류 등 4대 분야 교류에 합의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25일 독일 드레스덴 시 청사에서 더크 힐버트 드레스덴 부시장을 만나 양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문화, 과학, 공무원, 클러스터 교류 등 4대 분야 교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시립 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 미술관 등 포항시의 문화적 인프라를 소개한 뒤“드레스덴시도 오페라 하우스 등 엄청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 도시 간 문화적 교류를 제안했다.

박 시장은 또“공무원의 글로벌 마인드 제고를 위해 일본, 중국 등에 공무원 교환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드레스덴시와도 공무원 교환근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힐버트 부시장은 포항과 드레스덴은 양 국가를 대표하는 첨단과학 도시인만큼 포항의 각종 연구소 연구 인력과 드레스덴의 연구 인력이 교류할 수 있도록 지방 정부가 힘을 쏟자고 제안했다.

힐버트 부시장은 또 포항이 소재와 에너지 기술 분야에 상당한 강점을 가진 도시라고 평가한 뒤 산업단지간 교류도 활성화 하자고 제안했다.

포항시 관계자는“4가지 교류원칙에 구두 합의하고 빠른 시간 내에 실무자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승호 시장은 피터 풀데 막스플랑크 복잡계 물리연구소장, 루드비히 슐츠 라이프니쯔 고체·소재연구소장, 위너 휘펜베치응용연구소장 등 드레스덴시 3대 연구소장을 함께 만났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