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6층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내정자를 MBC 신임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김 내정자는 최종 후보 가운데 가장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로 평가돼 왔다.

MBC노조가 결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늘부터 낙하산 사장의 출근을 원천봉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는 또, "다음주 화요일(3월 2일) 낙사한 사장의 공식적인 첫 출근 일에는 지역 조합원까지 가세해 대대적인 출근 저지 시위를 벌이겠다"고 알렸다.

방문진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최종후보로 압축된 김재철 청주 MBC 사장,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을 인터뷰 결과 김 후보 5표, 구 후보 1표를 얻었다. 오는 3월 8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철 내정자는 지난 1979년 MBC 보도국에 입사했으며 도쿄 특파원과 보도제작국장, 울산 MBC·청주 MBC 사장을 거쳤으며, 한국방송협회 이사도 지냈다.


CNB국회방송 김성진 기자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