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북방파제 축조에 이어 남방파제축조공사가 연내 발주할 예정이어서 지역 건설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남방파제 축조공사 규모가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금융위기로 항만시설 발주가 급감한 상황에서 외곽시설 실적을 보유한 대형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2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최근 영일만항 외곽시설 축조공사 낙찰자가 SK컨소시엄으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05년 12월에 완공한 영일만항 북방파제 3.1㎞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2천여 억원을 투입해 33개월 동안 방파제 1천25.64m를 축조하게 된다.

대안입찰공사로는 규모가 큰데다 최근 항만시설 발주가 줄면서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가 대거 참여,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진다.

입찰에는 SK를 비롯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을 주간사로 한 총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SK는 설계심의(60%)와 가격개찰(40%)에서 모두 수위를 차지했다.

5천여억원 규모의 외곽시설 축조공사는 상반기 총사업비 변경 협의를 거쳐 하반기 턴키방식으로 발주한다.

포항항만청은 현재 이 공사에 대한 기초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달 안으로 용역작업을 마무리한 후 기획재정부와 총 사업비 변경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또 외곽시설 2-2단계 축조는 컨테이너 부두와 현재 진행 중인 일반 부두 2선석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급한 사안인 만큼 정부부처와 총사업비 변경 협의를 거쳐 연내 발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치열한 수주경쟁이 펼쳐질 것 같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