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은 캠퍼스 영어 공용화를 공식 선언하고 입학식을 영어로 진행했다.

지난 2일 포스텍은 학사과정 307명과 석사과정 208명, 박사과정 105명, 석.박사 통합과장 255명 등 총 870명 신입생의 2010학년도 입학식에 이어 영어공영화 캠퍼스 선포식을 갖고 강의와 각종 회의 모든 행정문서 등이 국.영문과 혼용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입생 선서에서 축사까지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고, 한글 자막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제공됐다.

영어 공용화 선언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강의와 회의가 영어로 이뤄지며 행정문서에는 국문과 영문이 함께 사용된다.

포스텍은 세계의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영어 공용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백승기 포스텍 총장은 "글로벌 대학을 위해서 영어는 필수라"고 말하고 "신입생들은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영어 공용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한규 포스텍 화학공학과 신입생은 "힘들겠지만 영어 강의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열쉼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영어 공용화를 3년 안에 정착시키기 위해 영어 담당관을 배치하고 외국인 통합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준비 작업에 나섰다.

한편 포스텍은 글로벌 우수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포스텍의 영어 공용화 캠퍼스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