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연일읍 에코 코아루아파트 시공사인 CM건설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자보수 문제가 불투명하게 되었다.

연일 에코 코아루는 당초 지난해 12월 입주키로 입주 예정자들과 약속했지만 전 시공사인 투어스건설의 부도에 따른 공기지연으로 현 CM건설이 아파트 건설를 시공해왔다 .

공사를 추진중인 CM건설측이 자금 사정 등의 이유로 최근 사업을 포기하면서 공사과정에서 불거진 아파트 인근 주민들의 하자보수 문제가 불투명하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인근 주민 20여명은 지난 8일 포항시장실을 찾아 면담을 요청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주민 대표 오모씨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각종 소음 공해와 함께 주택 균열 등이 생겨 하자보수가 시급하지만 시공사 부도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 “포항시가 나서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 5일 한국토지신탁측과 협의 결과 공사 직영으로 전환할지 혹은 제3자를 통해 마무리 해야 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만큼 업체측의 결정에 맞춰 중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주예정자들도 시공사의 부도로 언제 입주하게 될 지 불안해 하고 있다.

한편 연일 에코 코아루는 (주)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며 총 476세대가 건립 중인 가운데 입주예정자는 모두 200여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